17일 이란 하늘에서 18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성조기가 나부꼈다.
이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된 국제 레슬링대회에 미국 선수들이 출전함에 따라 테헤란의 아자디 경기장에 다른 16개 참가국 국기와 함께 성조기를 게양, 미국에 대한 우호를 표시했다.
이란의 일부 관중들은 5명으로 구성된 미국 선수단을 뜨거운 박수로 맞았으며 성조기가 게양될 때도 환호를 보냈다.
미국과 이란은 79년 이슬람 시위대가 테헤란주재 미국 대사관에 난입, 대사관 직원을 억류한 사건 직후인 80년 단교, 지금까지 18년간 공식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테헤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