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물존재 증거』…생명체 존재說 다시 부상

  • 입력 1998년 2월 19일 15시 34분


화성에서 물이 오랫동안 흘렀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고 美 항공우주국(NASA) 책임 관계자가 18일 주장해 화성 생명체 존재설이 다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 NASA의 우주과학副행정관인 웨슬리 헌트리스는 이날 美첨단과학협회 회의에서 화성을 궤도 순환하는 「화성 글로벌 서베이어」가 최근 전송해온 사진의 분석결과, 화성 적도인근 「나네디 발리스」라는 폭 2.5km의 협곡 밑부분에 오래된 河床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헌트리스 副행정관은 "몇번 경로를 바꾼 急流 河床의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는 굽이치는 협곡이 지각변동으로 인한 것은 분명히 아니라면서 이같은 협곡 형성에는 "1백만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성에서 액체 형태의 물 존재는 불가피하게 생명체로 연결된다면서 "액체물과 화학에너지가 발견되는 곳에는 생명체가 있으며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글로벌 서베이어 전송사진에서 보여지는 오래된 호수 바닥 사진과 수없이 많은 모래 언덕 등도 화성 물 존재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서 화성의 발리스 마리네리스 평원에 있는 강둑 사진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화성에서의 물 존재 증거는 지난해 7월 화성 탐사선 패스파인더가 사진을 전송하기 시작할 때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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