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바그다드를 방문한다고 밝혀 이라크 사태의 외교적 해결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아난사무총장은 “이라크측이 해결책 마련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낸 데 고무받았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합리적인 성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사무총장은 20일 바그다드에 도착, 22일까지 머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우리는 아난사무총장이 제시할 중재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8일 미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아난사무총장의 바그다드 방문은 이라크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활동에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을 동행시켜 사찰단 활동을 관찰케 하자는 이라크의 타협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엔본부·바그다드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