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정치가 아라이 죽였다』…日 일부의원, 검찰 비난

  • 입력 1998년 2월 20일 19시 33분


한국계 일본 중의원 4선의원인 아라이 쇼케이(新井將敬·50)의원 자살사건이 일본사회에 몰고온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연립여당내에서는 정치인의 증권투자를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이 다카코(土井 多賀子) 사민당당수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아라이의원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이 다시는 증권때문에 더렵혀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치인의 증권거래는 관행인데 지난해에도 증권사가 유력 정치인과 관료의 비밀계좌를 특별관리해온 ‘VIP리스트’가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 ○…소속정당인 자민당에서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의원은 “정치인이 자살을 해서 되겠느냐.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기무라 요시오(木村義雄)의원은 ‘검찰파쇼’라는 표현을 써가며 아라이에 대한 검찰수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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