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소요지역 軍에 1급 비상령

  • 입력 1998년 2월 21일 07시 18분


인도네시아군은 20일 사우스이스트 술라웨시주의 주도 켄다리의 모든 병력에 대해 ‘1급 비상령’을 내렸다고 군소식통들이 전했다. 비상령에 따라 이 지역의 군은 전투준비 태세를 갖췄으며 모든 병력의 외출이 중단되고 휴가중인 병력에는 원대복귀명령이 내려졌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주민폭동이 발생했던 켄다리시는 이날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주민들이 금요일 예배를 위해 이슬람교 사원에 모여있어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군당국은 다시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경계를 강화했다. 전날 폭동 후 시내 곳곳에는 자동소총과 최루탄발사기 등으로 중무장한 병력이 배치됐으며 군당국은 다시 폭력사태가 빚어질 경우 발포할 것을 경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스이스트 술라웨시주에서는 지난 5일간 폭동이 계속됐으며 특히 19일 켄다리시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폭동이 발생, 화교 소유 건물과 차량이 불에 탔다. 〈자카르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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