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학을 전공하는 4년제 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달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개설된 디지펜 공대(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
디지펜대는 수학 물리학 정치학 등 일반적인 학문이 아니라 가상공간에서 장래의 컴퓨터 게임인 ‘동키 콩’ ‘마리오 브러더스’를 창조할 젊은이를 양성한다.
대학측은 1백50억달러 규모의 비디오게임산업이 계속 신장함에 따라 이 분야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올해는 1천여명 지원에 40명을 선발했다.
신입생들은 비디오게임 프로그래밍과 컴퓨터애니메이션, 데이터구조, 연산(演算) 영상처리 등을 이수해 1백60학점을 따야 한다. 모든 학생에게는 인터넷망에 연결된 펜티엄 200 데스크톱 컴퓨터가 제공된다.
디지펜대는 앞으로 매년 1백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 이 학교는 비디오게임 업계의 선두주자 닌텐도의 미국 본부가 후원한다.
〈레드먼드(미워싱턴주)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