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의 합의사항을 위반하면 공습할 것’이라고 이라크에 경고하는 문구를 결의안에 넣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아난사무총장은 이날 이라크 무기사찰을 담당하고 있는 리처드 버틀러 유엔특별위원회위원장과 8개 대통령궁 사찰을 맡을 특별사찰단 임명문제 등을 논의했다.
소식통들은 “아난사무총장이 무기사찰단의 대통령궁 사찰에 동행할 고위외교관 특별팀장으로 자얀타 다나팔라 전주미스리랑카대사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루빈 미국 국무부대변인은 25일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이라크가 무기 비축장소를 모두 공개한 뒤 장기간의 평가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유엔 결의를 준수한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밝혀 경제제재를 조기에 풀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엔본부·워싱턴〓이규민·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