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법원 행정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신청을 한 미국기업은 5만4천개, 개인은 1백35만명에 이른다.
경기호황 속에서도 파산신청이 이처럼 많았던 것은 기업경영이나 개인경제가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악화될 경우 서슴지 않고 파산절차를 거쳐 사태의 악화를 막는 미국인들의 관행 때문이다.
한국처럼 주거래 은행이 무리를 해서 뒷돈을 대주는 식의 구제금융이나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돈을 빌려주는 협조융자라는 것이 없어 사태수습을 위한 길은 파산신청뿐이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