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장관은 먼데일특사가 수하르토대통령에게 하야를 권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전혀 없다”고 밝힌 뒤 “먼데일특사는 수하르토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장관은 또 수하르토대통령이 최근 “인도네시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 패키지만으로는 부족하며 여기에 추가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내놓은 이른바 ‘IMF 플러스’ 구상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IMF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은 경제기반 회복을 위해 개혁을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먼데일특사는 3일 수하르토대통령과 90분에 걸친 회담을 마친 후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IMF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클린턴대통령의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먼데일특사는 클린턴대통령이 수하르토대통령에게 전달한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또 IMF 지원금융중 이달내 지원키로 돼 있는 30억달러가 예정대로 지급될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자카르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