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피해 내달 사상 최악 예상…세계 기상기구 전망

  • 입력 1998년 3월 4일 19시 46분


엘니뇨에 의한 기상이변이 호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줄고 있으나 미국의 서부와 남부, 남미 북부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엘니뇨는 앞으로도 일부 지역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강우와 폭풍우를,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을 유발할 것이라고 WMO는 밝혔다.

WMO가 이날 발행한 엘니뇨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미 북부 아프리카 및 남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올 5월까지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州)에서는 지난해 삼림 화재로 인근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준 연무 피해가 올해에도 재현될 것으로 예보하고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남부에서는 강력한 폭풍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이 자료는 전망했다.

이 자료는 또 이들 지역에서 올 4월경 사상 최악의 엘니뇨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제네바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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