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6개국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동, 코소보사태 해결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런던회의 참석을 앞두고 로마를 방문한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7일 람베르토 디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주민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결정적이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르비아 당국은 7일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테러범’에 대한 소탕작전으로 지난 이틀간 26명을 사살했으며 소탕전은 8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탱크와 장갑차로 무장한 군경이 주민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주 군경의 소탕작전이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50명 정도라고 주장했으나 알바니아계 소식통들은 사망자가 최소한 75명이라고 전했다.
알바니아계 정당인 코소보민주연맹은 알바니아계 주민 5천여명이 유혈사태를 피해 이미 코소보를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세르비아 당국은 코소보주 중앙에 위치한 면적 3백㎢의 드레니차지역이 독립을 요구하는 알바니아해방군(UCK)의 거점이라고 보고 공격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슈티나·로마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