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콜금리 소폭 올리기로…IMF요구 수용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01분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금리인상 요구에 따라 콜금리를 소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콜금리가 23% 수준으로 하락하자 이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IMF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5백∼1천6백원선을 오르내리는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외환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최근들어 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금리의 소폭인하를 유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초 30%를 웃돌던 콜금리가 지난달 25∼26% 선을 유지하다 이달 들어 23%까지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IMF의 권고에 따라 콜금리 수준을 2∼3%포인트 상향조정할 방침”이라며 “당분간 고금리 정책이 불가피해 기업도산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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