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6국 「코소보」대책]세르비아에 무기수출 금지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26분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6개 국가들은 8일 런던에서 코소보주(州)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살해 등 유혈사태에 관한 회의를 갖고 대 세르비아 무기금수를 포함한 5개항의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제제재 해제를 기대하던 세르비아를 포함한 신유고연방의 입지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주최한 영국측의 소식통은 세르비아에 중재자를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에 상정될 6개국의 행동계획은 세르비아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주민 억압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장비의 인도 중단 △유혈사태와 관련된 세르비아 관리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대세르비아 무역에 대한 금융지원 중단 △세르비아 해외자산 동결 등 5개항이다.

한 미국소식통은 이번 행동계획은 러시아가 부분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나 “경제를 비롯한 다른 조치들에 의해 뒷받침되는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알바니아의 요청에 따라 11일 코소보 유혈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코소보주 4개 도시에서 4만명이 1주일 전 순찰 중인 경찰 4명이 피살된데 대한 보복으로 군대가 투입돼 최소한 60명의 주민이 피살된데 항의하며 독립을 다짐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런던·브뤼셀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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