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몽탕 시신 무덤밖으로…친딸 확인소송따라

  • 입력 1998년 3월 13일 07시 41분


샹송 ‘고엽’ ‘세시봉’의 주인공이자 프랑스 최고의 배우로 프랑스인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이브 몽탕(사진)의 시신이 11일밤(현지시각) 무덤에서 잠시 나와 프랑스 법의학연구소로 옮겨졌다.

프랑스 법원은 이브 몽탕의 친딸이라고 주장하는 오로르 드 로사르(22)가 지난해 11월에 낸 친자확인소송에 따라 유전자 감정을 위해 이날 이브 몽탕의 시신을 발굴했다.

91년 70세로 숨진 이브 몽탕은 한때 그의 부인이었던 시몬 시뇨레 등과 함께 파리의 최대 공동묘지 페르 라 셰즈에 잠들어 있다. 경찰은 이날 보도진의 접근을 통제한 채 드 로사르와 이브 몽탕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밀문을 통해 유해를 파리시내 법의학연구소로 옮겼는데 연구소는 고인의 유골 및 치아의 DNA구조를 분석해 친자 여부를 가리게 된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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