ＥＵ『코소보사태 직접 개입』…유혈분쟁 악화 막기위해

유럽연합(EU)은 13일 세르비아정부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간의 유혈분쟁 악화를 막기 위한 직접개입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EU외무장관회담에서 EU는 △세르비아의 알바니아 침입을 예방하기 위한 감시단 파견 △양측 주민간 협상을 중재할 EU특사 임명 △대(對)세르비아 제재조치의 신속이행 등을 결정했다.한편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은 마케도니아 주재 평화유지군에 캐나다 병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국무부는 이날 “세르비아가 보스니아 내전에서 저지른 잔학행위를 되풀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코소보주에 설치된 유고내전 전범재판소의 수사활동에 1백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한편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학생 등 주민 5만여명은 13일 주도 프리슈티나에서 세르비아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에든버러·워싱턴·프리슈티나AP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