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3일 금융위기에 빠진 아시아국가들을 획일적으로 똑같이 취급할 경우 아시아의 불황이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국가별 실정에 맞는 다양한 해결책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턴은 워싱턴을 방문중인 추안 릭파이 태국총리와 회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투자자도 각자 판단을 달리해야 하며 아시아의 경제회복과 개혁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어 추안총리의 금융위기 대처방식을 높이 평가하면서 태국이 금융위기 이전에 발주했던 FA18 전투기 8대를 미국이 대신 사 주는 이례적 조치를 포함, 17억달러 상당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