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자문社 『한국 실업자, 올 2백만명 된다』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29분


세계적인 투자자문회사인 미국계 모건 스탠리사는 한국에서 구조조정으로 재벌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부도사태가 빚어져 올해 실업자수가 2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모건 스탠리사는 한국 원화의 환율전망 자료에서 한국 원화의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안정되지만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물경제가 어려움에 빠지면서 연말에는 1천7백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사는 지난해 말 금융기관 협조융자로 재벌에 대한 여신을 연장해줘 부도가 갑자기 멎었지만 성공적인 재벌개혁은 부도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재벌에 대한 부실여신으로 6∼18개월 사이에 생명보험사와 투신사들의 부도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에 나타난 경상수지 흑자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한국 수출상품의 40%는 수입 원자재로 이뤄져 수입 증가 없이는 수출이 증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80억∼1백억달러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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