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은 중국내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인구로 따져 13위에 해당하지만 그동안 정치적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던중 터진 낭보였기 때문. 특히 한중(韓中)수교 이후 중국에 한국인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민족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한 중국당국의 견제로 인해 조선족은 최근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조남기(趙南起)장군이 정치협상회의(정협)부주석에 선출된 데 이어 이씨가 최초의 조선족출신 국무원 장관이 된 것. 그는 이날 찬성 2천9백26표, 반대 7표, 기권 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39명의 부총리 국무위원 국무원비서장 각료 중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주임은 조선족사회 모임이 있을 때마다 적극 참석하는 등 민족의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