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IMF실직자위해 급여 1년치 『희사』

  • 입력 1998년 3월 21일 09시 59분


인도네시아의 고위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돕기 위해 봉급 일부를 기부하기 시작했다.

수하르토대통령의 장녀인 하르디얀티 루크마나 사회부장관은 20일 “대통령과 각료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사회부에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 왔으며 민간기업 간부들도 봉급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 양대 민간기업인 ‘바리토’와 ‘아스트라’의 사장과 임원들이 19일 각각 1년치 봉급에 해당하는 20억 루피아(약 3억원)와 10억 루피아를 희사했다”며 “이 돈은 즉각 빈민과 실직자들에게 전액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하르토대통령은 17일 36명의 신임각료 전원에게 경제위기 희생자를 위해 1년치 기본급을 희사할 것을 촉구했다.

〈자카르타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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