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2세(78)가 29일 “청춘은 미래가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 사람 나이 80세에도 영생(永生)이라는 미래가 있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날 로마시내 한 교구에서 옥외미사를 마친 뒤 청년 및 어린이들과 대화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예수께서 부활함으로써 죽음을 이기고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준 것이 부활절의 깊은 뜻”이라고 말했다.
쉰 목소리에 감기 때문에 계속 기침을 한 교황은 “나는 젊은이들과 만남으로써 젊음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2000년이면 80세가 되는 교황은 자신이 왜 지팡이를 사용하는지 알아맞혀보라고 한 뒤 몇 어린이가 “목자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늙어서 그렇다는 답이 나올 줄로 생각했다”며 흐뭇해 했다.
〈로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