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제원자재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입금액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여전히 큰 폭의 감소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기초원자재 수입금액은 지난해 10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IMF체제 이후인 11월부터 줄어 올 1월에는 전월 대비 17%, 2월엔 3%가 감소했다.
수입물량으로는 지난해 12월 2천4백10만t에서 1월 1천8백22만t으로 급감했으나 2월엔 1천9백12만t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수입물량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평균 수입단가(달러/㎏)는 지난해 11월 21센트에서 19센트로 떨어진 이후 15∼17센트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기초원자재를 보면 원유 프로필렌 천연고무 옥수수 천연가스 등은 수입단가 하락률이 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액이 크게 줄었다.
식료품 원자재인 밀과 당밀, 나프타 등은 수입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수입액이 오히려 늘었다.
반면 수입단가의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품목은 펄프와 고철 등이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