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번다…책 판권수입 28만달러

  • 입력 1998년 4월 14일 19시 52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난해 부인 힐러리의 소득을 포함, 56만9천5백11달러(약 7억9천7백만원)를 벌었으며 9만1천9백64달러를 세금으로 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백악관이 13일 공개한 대통령 일가의 소득세 납부내용에 따르면 클린턴대통령부부는 지난해 클린턴대통령의 봉급 20만달러와 힐러리의 저작물 판권수입금 28만1천8백98달러, 그리고 금융투자에 따른 이익 및 아칸소주 세금환불 등으로 8만여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힐러리는 2년연속 대통령인 남편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클린턴부부는 수입 중 힐러리의 육아에 관한 저서 ‘마을 하나가 모두 필요해’로부터 나오는 판권수입의 대부분인 27만7백25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는 96년에도 판권수입 74만2천8백52달러 중 59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지난해 클린턴 부부의 소득은 힐러리의 판권수입 감소에 따라 1백만달러를 넘어섰던 96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클린턴대통령의 딸 첼시도 96년 조모가 낸 자서전의 판권수입 1만3천여달러를 받아 1천9백여달러를 세금으로 낸데 이어 지난해에도 8천4백여달러의 판권수입을 물려받아 1천1백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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