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정부와 현재의 러시아정부도 한국전 때 소련군의 참전을 공식적으로는 부인해 왔다.
군사자료에 따르면 소련은 중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 및 북한 인민군 조종사의 재교육 △중국과 북한간의 국경방위 △중국 인민해방군의 북한투입 준비 등을 위해 중국 동북부에 소련 공군 작전본부를 창설하고 주력부대인 제64전투항공군단을 편성했다는 것. 이 군단은 미그 15전투기를 갖춘 전투항공사단을 중심으로 야간전투연대와 고사포 탐조 등 보급지원부대 등으로 편성됐으며 50년 11월부터 53년 7월까지 전투에 참가했다는 것.한국전에 참전했다가 퇴역한 세르게이 크라마렌코 전소련공군소장은 “포로가 돼서는 절대 안된다는 스탈린의 명령이 있었다”며 “전투기에는 북한인민군표시를 했고 전투훈련 및 교신은 한국말로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