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무역액 가운데 현재 EU회원국 통화로 결제하는 비중은 불과 5%. 그러나 유러화가 출범하면 이 비중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강형문(姜亨文)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은 “유럽의 실물경제는 국경보다는 민족 또는 문화적 범주에 따라 대단위로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진출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지에는 첨단기술을 이전받을 합작투자 및 연구소 설립을, 소비성향이 높은 이탈리아 등지에는 완제품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하는 등 특성화해야 향후 단일통화시장을 파고드는데 유리하다는 것.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