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정책 개혁을 위한 캘리포니아주 주민 단체 연합’은 조만간 캘리포니아주 경계선 도로에 ‘불법 이민주’라고 적힌 대형 광고판을 세워 운전자들에게 불법 이민 반대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할 계획이다.
애리조나주와의 경계에 세워질 이 광고판은 공식 고속도로 표지판과 같은 크기와 색깔로 설치되며 “불법이민주인 캘리포니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들 주에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겨질 예정이다.
이 단체의 레슬리 블렝콘 대변인은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물론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며 “이민당국에 대해 불법 이민은 물론 합법 이민자의 수도 규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94년에는 불법 입국자에 대한 사회보장 혜택을 금지하는 ‘주민 발의 1백87호’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은 불법 이민자에게 교육 복지 의료 등의 사회보장 혜택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캘리포니아 주민 59%의 지지를 받아 주에서 통과됐으나 연방 법원이 위헌 결정을 내려 시행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