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경호하는 스위스 근위대의 새 지휘관으로 임명된 알루아 에스테르만 대령(43)이 임명 당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총에 맞아 살해된 사건이 발생, 교황청이 시끄럽다.
경찰은 에스테르만대령 부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교황청 근위대장교 세드리치 토네이(23)의 권총이 현장에서 발견된데 따라 토네이가 부부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직전 에스테르만의 아파트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의 신고도 있었다. 교황은 신임 근위대장의 비보를 듣고 놀라움과 비통을 금치 못했다고 바티칸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