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硏 유성언박사 논문,英네이처誌 주요기사로 실려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05분


한국 과학자의 논문이 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의 주요 기사로 실렸다.

주인공은 생명공학연구소 생체분자구조연구실 유성언(柳誠彦·36)박사. 유박사가 제출한 ‘인간 페옥시리독신 효소의 결정구조’란 논문이 네이처의 생물학분야 별지 ‘스트럭처럴 바이올로지’ 5월호에 표지기사로 게재됐다.

유박사의 논문은 이 잡지에 7페이지에 걸쳐 전문이 실렸다. 한국 과학자의 논문이 네이처의 주요 기사로 실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페옥시리독신은 인간 몸안에 생성되는 활성산소(과산화수소)를 제거해주는 새로운 효소로 몇년전에 발견됐다. 유박사의 논문은 이 페옥시리독신의 단백질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낸 것.

활성산소를 제 때 제거해주지 않아 몸안에 쌓이면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유박사의 논문은 암이나 노화 방지를 위한 연구를 한단계 진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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