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측 변호인은 “이에 따라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히 배상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아키타(秋田)대 의학부 정신과의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원고측 여성 6명에 대해 세계적인 임상진단 기준을 사용해 진단한 결과 나왔다.
진단결과에 따르면 해당 여성 전원이 △중급이상의 불안과 우울증 △어떤 기억에 대해서는 특이할 정도로 선명하지만 앞뒤의 맥락이 연결되지않는 기억의 단편화 △잦은 악몽 등 PTSD의 전형적인 증세를 보였다.
의사인 구와야마 노리히코(桑山紀彦)는 “50년이 지났지만 할머니들의 증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같은 증세는 환자가 타인에게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거나 상대로부터 사죄 등 보살핌을 받을 때 가벼워진다”며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이 증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