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중인 공사는 지난달 15일 현재 15개사 29건, 23억6천8백만달러 어치.
이 중 실제 시공중인 공사는 19건, 13억8천8백만달러어치이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정국 불안의 여파로 연초에 이미 중단됐다.
또 국내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하고도 대금을 못받아 애를 태우고 있는 미수금은 지난달 현재 12개사 1억7백만달러다.
그중 6천5백만달러는 인도네시아 민간기업이 발주한 공사로 국내업체로선 사실상 수령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됐다.
업계는 인도네시아 사태가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경우 공사 중단으로 인한 미수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 미수금이 생기지 않도록 구상무역을 권고하고 있을 뿐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