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있는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외교협의회(CFR)가 조직한 코리아 태스크포스는 이날까지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를 10개항의 전략보고서로 정리,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에게 헌정한 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9일 첫 모임을 가진 뒤 5월까지 여섯차례 만나 총 36시간 동안 한반도 전략에 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국방부의 커트 캠벨 동아태담당부차관보와 국무부의 마크 민튼 한국과장, 그리고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의 샌디 크리스토프 아시아담당국장 등 미국의 핵심고위관리들도 옵서버로 참석, 의견을 개진했다.
태스크포스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참가한 오공단(吳公丹)미국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그동안 미국의 한반도정책이 이리저리 표류돼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라면서 “한반도정책의 골격을 처음부터, 그리고 광범위하게 검토하려는 것이 이 모임의 취지“라고 전했다.
이 모임에서는 △리처드 앨런 전백악관안보보좌관 △로버트 매닝 외교협의회연구원 △돈 오버도퍼 전워싱턴포스트기자 △오연구원 △제임스 프리스텁 헤리티지재단연구원이 기조논문을 발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