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마카오회귀 위한 「주비위발족」

  • 입력 1998년 5월 10일 19시 58분


▼ 인민일보 ▼

홍콩회귀 1주년을 앞두고 마카오 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가 만들어졌다는 희소식을 접하게 됐다. 마카오 특별행정구 설립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마카오는 중국 영토였으나 16세기 중엽 이후 포르투갈이 점령했다. 1987년 4월13일 중국과 포르투갈 정부는 베이징(北京)에서 공동선언을 발표, 1999년 12월20일 중국정부가 마카오에 대한 주권행사를 회복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듬해 9월 마카오 특별행정구 기본법 기초위원회가 만들어졌고 4년동안의 작업을 거쳐 93년 3월31일 8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 마카오 기본법이 통과됐다. 마카오가 순조롭게 과도기를 거쳐 중국에 돌아올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발전을 도모하게 하는 법률적 정치적 보장이 마련된 것이다.

마카오 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는 광범한 대표성을 갖는다. 마카오의 상공 교육 문화 법률 종교 정치 노동자 서비스업계 등 각 분야 대표들이 전체위원의 60%를, 중국본토의 관련부문과 전문가 학자들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비위원회는 권력기구일 뿐만 아니라 공작기구이기도 하다. 주요임무는 마카오 특별행정구 제1기 정부를 선출하는 것이다.

또한 제1기 입법회와 사법기관의 구체적 선출방법 및 각종 법률 경제 사회 문화 등 과도기에 생길 문제의 처리방법을 제정할 것이다.

마카오 동포들의 광범한 참여와 본토 인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홍콩회귀의 성공적인 경험 그리고 중국과 포르투갈 양국의 우호협력이 있다면 마카오의 순조로운 회귀는 꼭 성공할 것이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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