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결정이 이스라엘에 대한 강공책이 될 것이라고 못박지는 않았으나 빌 클린턴 행정부가 더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5일 런던 중동평화협상이 무위로 돌아가자 워싱턴 평화회담의 선결조건으로 이스라엘에 서안지구의 13%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하면서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접근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이러한 요구를 주권침해로 간주하면서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를 이스라엘로 불러 워싱턴회담에 대한 거부의사를 통보했다.
미 행정부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약속위반으로 중동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달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스라엘의 태도변화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강경대응을 마련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