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인도네시아 재야인사들은 이날도 수하르토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며 학생들과의 연대투쟁을 다짐했다.
반둥기술대에서는 이날 1천여명의 학생들이 수하르토의 하야와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자카르타 남동쪽 1백20㎞의 반둥에서는 이날 4개 대학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으나 경찰은 이들의 가두진출만을 막았을뿐 강제진압은 하지 않았다.
지난주 시위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던 족자카르타에서도 이날 3개 대학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수하르토의 초상화를 불태웠다.
가장 격렬한 소요사태가 벌어졌던 북수마트라주 주도 메단에서도 이날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3개 대학에서 학생들의 교내집회가 벌어졌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자카르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