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토로라측은 12일 “모토롤라 본사의 리처드 얀츠 아시아 태평양지역 사장이 13일 내한, 배순훈(裵洵勳)정보통신부장관과 만나 투자문제를 협의하며 14일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해 투자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3억달러 투자계획중 우선적으로 1억5천만달러를 경기 파주에 있는 반도체 공장 생산시설 확충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통신용 시스템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 공장의 생산규모를 늘리고 반도체의 종류도 늘릴 계획.
모토롤라는 또 이동통신단말기와 주파수공용통신(TRS) 시스템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국내 정보통신 업체에 대한 지분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모토로라 관계자는 “한국에 진출한지 31년이 된 모토롤라는 한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국을 단순한 정보통신 소비시장이 아니라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