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16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회의에 참석한 클린턴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가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며 “클린턴대통령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대북 중유공급과 관련, 하시모토총리에게 비용분담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대통령은 “중유공급에 필요한 자금의 금리부담이 늘어나 미국의회가 지출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일본이 자금을 갹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대북 중유공급 비용을 포함해 3개국의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을 논의하기 위해 6월초 KEDO대사급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일본과 미국은 연료 공급비용 일부를 일본이 부담해달라는 미국측 요구를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