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메이저대회 우승…동양인-최연소 첫 쾌거

  • 입력 1998년 5월 18일 20시 06분


박세리(21·아스트라)가 마침내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골프의 희망’ 박세리는 18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에서 끝난 98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최연소(20세7개월20일), 대회 최저타수(11언더파 2백73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또 36홀 최저타(1백33타)와 54홀 최저타 타이(2백5타)기록도 수립, 미국 LPGA 챔피언십 역사를 모두 바꿨다.

전날까지 3라운드 연속 선두를 구가한 박세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맞대결을 펼친 지난해 미국 LPGA투어 ‘올해의 신인’ 리사 해크니(30·영국)와 도나 앤드루스(30·미국)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19만5천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쥔 그는 상금랭킹 54위에서 7위(24만7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팽팽한 접전 끝에 13번홀(파3)에서 해크니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독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해크니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박세리는 한 주를 쉰 뒤 29일부터 열리는 98로체스터 인터내셔널대회에 출전한다.

〈윌밍턴(델라웨어주)〓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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