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사태 대책]韓-印尼 수출입액 상호공제무역 추진

  • 입력 1998년 5월 20일 06시 40분


정부는 인도네시아 사태 대책으로 양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서로 공제하는 방식의 무역을 추진하고 수출미수금 1억달러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 보증을 요구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장기화할 때는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C유로 대체하고 최악의 경우 가정용 LNG를 시간대별로 제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산업자원부는 인도네시아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자부 관련부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 투자 자원 비상대책반’ 1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신용장 개설 등 정상적인 무역거래는 어렵다고 보고 양국이 수출액과 수입액을 서로 상계하고 그 차액만을 결제하는 구상무역(求償貿易)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인도네시아에 LNG 생산기지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떨어져 있고 현재 1개월분이 비축돼 있어 수급상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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