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바닥세…산유국 감산불구 9년반만에 최저치

  • 입력 1998년 5월 20일 19시 27분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5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19일 뉴욕상품거래소의 원유 선물시세가 9년반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 중질유의 6월 인도분은 한때 88년11월 초 이후 최저수준인 배럴당 12.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1.11달러 떨어진 12.9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석유연구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 등 17개 산유국이 생산량을 하루 1백72만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음에도 미국의 현재 재고가 93년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자 하락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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