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카르타 일부 지역과 지방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으며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격렬한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2만여명의 대학생이 연 사흘째 국회의사당에서 농성을 벌이며 수하르토 퇴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을 다짐하고 있어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민족 각성일’을 맞아 국회의사당에서 시위를 벌인 뒤 대통령궁 부근의 모나스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군경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치개혁 일정과 관련, 연말이나 내년초에 총선이 실시되고 빠르면 내년 3월 대선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수하르토가 1년 정도 뒤 권력을 이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중앙은행은 20일 “자카르타의 상황악화로 이틀간 은행업무를 임시 휴무한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김승련특파원·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