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장관은 “동아시아의 경제위기 타개를 지원하기 위해 IMF가 취한 조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면서 “IMF는 아시아 위기가 악화돼 다른 개도국에도 확산되는 진짜 대형위기가 닥쳐올 경우 감당할 자금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미 행정부는 아시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아시아 경제에 다시 한번 충격을 줄 수 있는 미국내 공금리인상은 앞으로 상당기간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 국내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아시아 지역의 자금을 미국으로 흡인, 아시아의 외화고갈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리인상 반대론자들은 주요 근거로 ‘아시아 위기의 확산 우려’를 들어왔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 및 실물경제도 당분간 활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