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된 프라보중장은 수하르토의 사위로 위란토국방장관겸 통합군사령관과 함께 군부 세력을 양분해온 인물.
아사히신문은 25일자에서 소식통의 증언을 인용, “하비비대통령이 21일 밤 프라보중장을 대통령 관저 영빈관으로 불러 전략사령관에서 해임하고 서(西)자바주의 반둥장교학교장으로 전출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라보는 정예대원 수백명을 데리고 대통령궁까지 왔으며 하비비의 말을 듣고 자신의 해임을 철회하도록 강력하게 압력을 넣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특히 “프라보가 이 자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승진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프라보가 강력히 반발하자 위란토는 예정을 앞당겨 22일 프라보를 전격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성기자·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