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국방장관 『인도 핵탄두 결국 보유할 것』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국방장관은 26일 “인도는 핵무장화가 필요하며 결국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핵억지력 차원에서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며 절대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의 입장과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은 이날 민영TV와 가진 회견에서 “핵무장화는 필요하며 최종 분석 결과 이는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핵무장화 없이 핵무기 보유국이 되자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무장화를 위한 시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는 우리의 국방과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의 정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의 이같은 핵확산 움직임에 맞서 인도과학연구원의 센구프타는 등 일부 소수 과학자들은 정부의 핵실험에 우려를 표명하며 반핵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올바른 생각을 하는 과학자들’이라는 모임은 30일 회의를 갖기에 앞서 핵무장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뉴델리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