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다자간 안보체제로 동북아 발전시킬것』

  • 입력 1998년 5월 31일 20시 4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확고히 유지하는 기반위에서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 1일자에 실린 방미 기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같은 방식은) 양자간 안보체제를 보완해 가는 방향에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 추진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도 5월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협력문제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김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문제에 대해 “양국은 미국의 대북경제제재를 포함한 미―북관계가 남북관계의 진전과 조화를 이루며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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