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수한 증권회사인 살로몬스미스바니사를 거느리고 있는 트래블러스그룹은 닛코증권에 최고 25%를 출자하는 한편 올 12월까지 일본에 닛코증권과 공동으로 새로운 증권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트래블러스그룹이 닛코증권에 25%를 출자할 경우 출자액은 약 2천억엔에 이르러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을 제치고 닛코증권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일본에서는 금융대개혁(빅뱅)에 따라 업계의 대대적인 재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제휴를 계기로 일본 금융기관과 외국자본과의 제휴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에서 닛코증권은 자본력과 상품개발 강화를, 트래블러스는 일본내 영업확대를 각각 겨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닛코증권은 12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동출자 증권회사에 법인고객 업무를 이관하고 기존 닛코증권은 개인상대 판매를 담당하는 등 업무를 축소해 특화할 계획이다.닛코증권은 국내 증시 침체에다 총회꾼에게 이익을 공여한 사건 등에 연루돼 고전해왔으며 3월말 97회계연도 결산에서 3백81억엔의 손실을 내 일본 3대 증권사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