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실무회의에서 중국관광객의 한국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단체비자 발급신청서류도 △여행사의 단체비자발급신청서 △단체비자발급 대상자명단 △여권 등 3종으로 줄였다.
양국은 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여행을 우선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4개 직할시와 광둥(廣東)성 산둥(山東)성 장쑤(江蘇)성 산시(陝西)성 안후이(安徽)성 등 5개성 주민들에 한해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등 동북3성 및 기타 지역은 관광객의 한국여행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보완한 뒤 추후 허용키로 했다.
양국은 단체관광 규모를 일단 9명 이상으로 하되 점차적으로 단체규모를 하향조정키로 했다. 또 단체관광객을 모집 송출할 수 있는 중국측 전담여행사를 34개, 이들을 상대할 한국측 전담여행사를 35개사로 각각 지정했다. 또 단체관광객의 한국방문은 중국에서 직접 들어오거나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중국인 해외여행 자유화 지정국가만을 경유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합의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