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차관들은 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회동, 러시아의 주가 및 루블화 폭락과 일본 엔화가치 급락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는 금융불안 때문에 이미 G7과 서방 민간은행들에 1백억달러를 긴급 지원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러시아는 금융불안을 자체해결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외부의 긴급지원 없이는 루블화 가치안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미 비공식 경로를 통해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G7국가들은 일본의 금융불안이 계속되면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재연될 것이며 러시아의 금융위기는 곧 중동유럽의 전체 경제를 뒤흔드는 등 세계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은 3일 이번 G7회의에서 러시아 위기타개책과 엔화가치 급락에 대한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엔화환율이 전날보다 1.49엔 떨어진 달러당 1백37.77엔으로 마감되면서 안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때문에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백7.45엔 떨어진 1만5천3백47.00엔을 기록했다.
〈도쿄·워싱턴〓권순활·홍은택특파원〉kwon88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