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오염 악화…97년도 환경상황 발표

  • 입력 1998년 6월 4일 20시 24분


중국의 북방도시들이 남방도시들에 비해 대기오염 정도가 더욱 심하며 특히 한반도와 인접한 지린(吉林)성 투먼(圖們)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산성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이 3일 발표한 ‘1997년도 중국환경상황’에 따르면 산성비 현상은 한반도 인접지역 외에도 후베이(湖北) 후난(湖南)성 등 화중지역과 광둥(廣東)푸젠(福建)성의 화남지역 그리고 서남지역 등 전국으로 확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의 주요 물질은 아황산가스 및 연기와 먼지. 지난해 아황산가스의 배출총량은 2천3백46만t으로 이중 78.9%가 공업부문에서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기와 먼지 배출총량 1천8백73만t의 83.6%도 공업부문에서 발생했다. 양쯔(揚子) 황하(黃河) 등 7대 수계(水界)와 호수 저수지 및 연안해역의 수질오염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북부의 가뭄지역 및 반가뭄지역의 물부족현상과 이로 인한 오염이 이미 경제 사회발전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환경보호국은 밝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