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이 3일 발표한 ‘1997년도 중국환경상황’에 따르면 산성비 현상은 한반도 인접지역 외에도 후베이(湖北) 후난(湖南)성 등 화중지역과 광둥(廣東)푸젠(福建)성의 화남지역 그리고 서남지역 등 전국으로 확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의 주요 물질은 아황산가스 및 연기와 먼지. 지난해 아황산가스의 배출총량은 2천3백46만t으로 이중 78.9%가 공업부문에서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기와 먼지 배출총량 1천8백73만t의 83.6%도 공업부문에서 발생했다. 양쯔(揚子) 황하(黃河) 등 7대 수계(水界)와 호수 저수지 및 연안해역의 수질오염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북부의 가뭄지역 및 반가뭄지역의 물부족현상과 이로 인한 오염이 이미 경제 사회발전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환경보호국은 밝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