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는 주로 개도국의 금융과 산업 분야에 투자, 경제개발을 돕고 수익을 올리는 민간형태의 기구.
▼금융분야▼
IFC는 9일(미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하나은행에 대해 자본참여(2천만달러) 전환사채매입(3천만달러) 후순위채매입(1억달러) 등 총 1억5천만달러 투자 계획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미 하나은행 지분 0.5%를 보유한 IFC는 지분이 30% 이상으로 늘어나 하나은행의 최대주주가 된다.
IFC는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자기자본이 늘어난 하나은행은 선도은행으로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IFC는 현재 1.6%의 지분을 보유한 장기신용은행에 2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장은과 협의중에 있고 상황이 호전되면 추가 투자도 검토중이다.
IFC는 동양화재해상보험에 대해서도 출자와 후순위채매입 방식으로 납입자본금 4백30억원(3천70만달러)과 같은 규모를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8일 실사단이 동양화재 경영진과 협의를 가졌다.
▼제조업▼
선정대상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우량 유망 중견기업으로 이미 해당기업에 대해 3,4차례 실사를 마친 상태.
△신무림제지 공장증설 및 운영자금 1천억원 △금속업체 대창공업 자본참여와 융자 3천7백만달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제일엔지니어링 투자 2천5백만달러 △빙그레 투자 1천7백만∼2천만달러 등이다.
▼효과▼
IFC 내부 절차를 거쳐 이달말이나 7월부터 투자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대상 금융기관이나 기업 대부분의 경영상태가 양호하고 사업전망이 밝아 IFC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설비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앞당길 수 있다. IFC는 이번에 선정한 기업들이외에 우량 중견기업들을 추가로 선정, 투자할 방침이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