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지는 15일 골드만 삭스의 6인 상임이사회가 주식공개 결정을 내렸다면서 앞으로 3백억달러의 자금을 모아 월가의 최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는 1869년 설립 이후 모건 스탠리, 베어 스턴스 등 미국 뉴욕 월가에 위치한 대형 투자은행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주식을 공개하지 않고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돼 왔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미국 경제가 활황이고 주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돼 주식공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제조업체나 금융기관 등 대형 기업들의 합병이 주식을 매개로 해 진행되고 있어 골드만 삭스의 주식공개는 자금조달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주식〓기업합병용 화폐’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형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총자산 1억8천만달러인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30억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 들어서도 1·4분기에 벌써 10억달러를 벌어 미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