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지는 16일자에서 ‘IMF는 아시아경제위기 처방전을 새로 작성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고 “IMF가 내세운 고금리와 재정긴축 등 가혹한 지원조건으로 인해 아시아경제가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에 빠져들었다”며 IMF를 비판했다.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포천지는 저널지보다 훨씬 더 신랄하게 IMF를 비난했다.
포천지는 지난 3일자에서 “이제는 IMF의 문을 닫아야 할 때”라며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의 언론 뿐만아니라 경제학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제프리 삭스교수와 마틴 펠드스틴교수(전 미국대통령경제자문기구 의장)는 특히 한국에 대한 IMF의 처방이 잘못됐다며 IMF를 맹비난하고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